1. 셔틀 타는 곳
8시 반. '왜 이리 줄을 빨리 섰지?' 하면서 뒤에 나란히 섰다.
그리고 셔틀이 와서 타려고 했다.
젝일 네오위즈 갈 뻔 했다. 버스 색깔도 모양도 비슷하고 뭐.



2. 만원 셔틀
셔틀 아저씨. 싱글벙글 웃으시며 경례를 하고 지나가신다.
만차니까 뒷차를 타라는 뜻. 인상좋으시네요.
삼십분 전에 네오위즈 차를 보내고
이렇게 만원 셔틀을 보내고
아 다시 온다! ..가 아니라 또 손사래치며 그냥 지나가신다.
다음 차는 꼭 타고 싶다.



3. 셔틀 내리기 전
셔틀 아저씨. 에코 이빠이 넣고
전설의 고향 울림으로 "내릴 준비하세요오오오~" 하니까
산신령 같으시다으~다으~다으~아으~.
네오위즈 마법천자문 셔틀이랑 잘 어울리겠는데.



4. 셔틀 내리며.
겉보기 등급이 높은 분들은 보통 서현에서 다 내린다.
와인이 잘 익는 술통 그거 같은 사람들만 가득 셔틀에 남아 사옥으로 간다.
내리는 사람과 타 있는 사람을 비교하면 거참 분위기 희한하다.
사옥에 도착하면 또 샤방한 이들이 좀 있는데 죄다 상층부 엘리베이터를 탄다.
하층부 엘베와 상층부 엘베를 비교하면 또 거참 분위기 희한하다.
그리고 그 중 외모가 화려한 이들은 집이 좀 사는지
자기 차를 끌고 오거나 근처에 집을 얻은 사람들이다.
여기. 외모만으로도 계층 분화가 확실한 조직.


Trackbacks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