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양이
회사 카페 테라스에 앉아있는데 고양이 소리가 들린다.
회사 카페 테라스에 앉아있는데 고양이 소리가 들린다.
친구도 못 데려오는 이 철통보안 건물에 어떻게 고양이가!
출입증 없으면 밖으로 나가는 일 조차 못하는데!
누가 회사에 고양이 데려와서 일하는 동안 풀어놨나.
헉 설마!!
혹시 건물 지을 때 골조가 자꾸 무너져서
기둥에 고양이를 녹여넣었나. 야밀레 야밀레?
공밀레처럼 야밀레 야밀레?
2. 강변 테크노마트
건물 저층부에 진동이 심해 멀미가 난다는 글이 게시판에 종종 올랐다.출입증 없으면 밖으로 나가는 일 조차 못하는데!
누가 회사에 고양이 데려와서 일하는 동안 풀어놨나.
헉 설마!!
혹시 건물 지을 때 골조가 자꾸 무너져서
기둥에 고양이를 녹여넣었나. 야밀레 야밀레?
공밀레처럼 야밀레 야밀레?
2. 강변 테크노마트
예상대로 더 안전하도록 설계되어 흔들릴 수 있다는 답변이 있었고
신경은 쓰이지만 뭐 그런 거지 하며 넘겼다.
그런 와중에 어제 테크노마트가 흔들려 안전 점검을 한다는 기사를 본 게다.
근데 어쩐지 기분이 찜찜하다.
사실 처음엔 그저 테크노마트 시공사를 찾아볼 양이었다.
삼풍백화점 때문에 불편한 기억이 있는 터라
그쪽 시공사 건물로는 되도록 안 가야지 하는 마음에 그냥 찾아 본 게다.
그런데 우연찮게 우리 건물과 같은 시공사라는 얘기를 들었다.
으으 갑자기 저층부가 흔들린다는 게시판 글이 떠올랐단 말이다.
그리고 내 찜찜함에 쐐기를 박을 셈으로 더 불안한 말이 오갔다.
사옥 건축 담당하던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었고
지금은 모두 퇴사했다고..
젝일. 만약에 테크노마트 무너지면 난 퇴사하겠다.
삼풍백화점 때문에 불편한 기억이 있는 터라
그쪽 시공사 건물로는 되도록 안 가야지 하는 마음에 그냥 찾아 본 게다.
그런데 우연찮게 우리 건물과 같은 시공사라는 얘기를 들었다.
으으 갑자기 저층부가 흔들린다는 게시판 글이 떠올랐단 말이다.
그리고 내 찜찜함에 쐐기를 박을 셈으로 더 불안한 말이 오갔다.
사옥 건축 담당하던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었고
지금은 모두 퇴사했다고..
젝일. 만약에 테크노마트 무너지면 난 퇴사하겠다.
>> [신지] 내 자리 멀미 완전 장난 아니야 ㅠ
>> [여리몽] 분명히 쥐구멍이 있을거야 ㅋㅋ
>> [케이] 형 쥐구멍은 볕 드는 데고 솟아날 구멍이 있어야 해요.
>> [케이] 형 쥐구멍은 볕 드는 데고 솟아날 구멍이 있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