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커뮤니티는? 네이버?
아니다. 다음이다.
커뮤니티란 유저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촉발하며 게시물이 게재되는 공간이다.
네이버는 컨텐츠가 제공되는 공간이고 다음은 유저의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는 공간이다.
네이버가 백화점이라고 한다면 다음은 시장이다.
커뮤니티의 본질적인 기능을 기준으로 하자면 다음이 국내최대의 커뮤니티다.
다음의 아고라에 가보면 다른 포털은 흉내도 낼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체계가 잡혀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다음은 디씨인사이드나 웃긴대학처럼 제대로 된 유저 참여 공간을 확보해 놓고 있다.
다음이 유저들의 입을 자꾸 열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한메일을 통해 확보한 수많은 유저이다.
네이버의 블로그가 전혀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주지 않은 기본적인 기능만 갖춘 블로그임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블로그의 사용자가 많은것은 바로 지식인을 통해 확보한 유저가 블로그사용자로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포털 사업의 기본이다. 유저 확보에 대해기본적인 성의를 보이는 것은포털이 가져야할자세중 가장 기본이 되는 자세이다.
PV와 충성도 있는 가입유저 확보와는 아무 연관도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핑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의 의미를 모른다면 이미 커뮤니티로 실패한 것이다.
핑퐁 서비스란 내가 글을 올리고 다른 게시물을 둘러보고 다시 이 게시물로 돌아왔을 때 다른 유저들의 반응이 남겨져 있는 것을 말한다.
게시판에글을 쓰고 다른게시물을읽고 돌아오는 동안올린 글에 댓글이 안붙어 있으면 더이상 할일이 없기 때문에 유저는 사이트를 떠나게 된다.
그러나 다른 글을 읽고 돌아온 순간 댓글이 붙어 있다면그 글에 대한 댓글을 다시 달게 되고 또 다른 글을 읽는 것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것이 핑퐁서비스다.
그러나 이것은 서비스 제공자가 만들어 줄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다.
서비스 제공자가 할 수 있는것은 적극적인 유저확보 뿐인 것이다.
유저 확보에 대한 노력과 핑퐁 서비스는 서비스 제공자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성의이다.
유저를 잘 다루는 서비스가 성공한 서비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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