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성공 요인을 서비스 내부의 것으로 짐작하여
한국에서 잘 먹혔다고 외국에 가져나가 깨지고 또 깨지고 반복한다.
그리고 외국 웹 서비스가 한국에서 약세인 것을
단지 한국 시장이 특수하기 때문이라고 밖에는 표현하지 못한다.
흔한 한국 SNS 사업자의 해외 진출 실패 과정이다.
아동화에 장난감을 끼워주고 성공한 신발 회사가
'그래 이게 우리 강점이야!'하면서
어른 신발에 장난감 끼워파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소비대상이 다를 때는 지금의 강점이 아무런 특징도 될 수 없다.
한국 SNS의 사용을 주도하는 것이 젊은 여성임을 염두해야 한다.
메신저와 SNS는 기호와 무관하게 친구가 많은 쪽을 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도하는 층이 있으면 이미 결론은 난 셈이다.
남성 사용자가 더 많거나 적어도 반반이라고?
천만에. 남자는 여자가 많이 쓰는 서비스를 이용한다.
설마 남자들이 싸이월드가 재밌어서 썼으리라 여기지는 않겠지.
특히나 한국 SNS는 여자의 커뮤니티와 교회, 학교라는 울타리의 결합으로 완성된다.
분명히 전세계 어느 서비스보다 한국 SNS가 여성성이 강하고 여자의 영향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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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말하고자 하는 한가지 요소는 여자들의 성향이다.
자기를 표현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자신이 드러나는 것은 극도로 꺼리는 특징을 말한다.
메세지에서 자기 자신을 최대한 걸러내고 표면적인 내용만 공유하는데 이를테면 이렇다.
<소개팅 날 A양>
[스테이크 사진] 굽기도 알맞고 소스도 맛이 좋다. 분위기도 마음에 든다.
>> 와 여기 가느라 먼저 갔구나. 누구랑 데이트한 거야?
>> 응 친구랑 바람 쐬러~ ^^
<소개팅 날 B군>
[같은 스테이크 사진] 소개팅했는데 여자가 연봉이 얼마냐고 물었다. 왜! 왜! 고기 사줄 정도면 되잖아!
>> 오~ 소개팅했구만. 이쁘냐?
>> ㅇㅇ 괜찮아.
남자와 여자는 메세지에 담은 사생활이 확실히 다르다.
기름을 쏙 뺀 담백한 참치캔처럼 메세지에서 자신의 개인성을 뽑아내고 나니
여자들의 SNS는 이름을 지우면 누가 썼는지 모를 정도로 내용이 비슷한 경우가 많다.
많은 여자들에게 다이어리는 친한 사람에게만 보여주거나 자신만 보는 용도여야 한다.
그리고 공개된 메세지는 관리된 것이어야 한다.
이 때문에 개방적인 SNS보다 자기 커뮤니티를 관리하는 SNS가 한국에 더 가깝다.
아마 페이스북은 안 쓰고 카카오스토리를 쓰는 사람은 거의 다 여자가 아닐까.
자신의 정체성을 SNS에 그대로 남기고 싶어하는 여자는 별로 없다.
자기 흔적을 남에게 드러내는 것을 어떤 의미에서 위협으로 느끼는 듯하다.
기분 나쁨이랄까.
그리고 이것이 이제는 남녀를 불문하고 SNS의 사용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SNS는 이렇게 쓰는 것이라는 문화적 습관이 학습되어 굳어지는 모양이다.
요즘 세대가 자기를 표현하는데 자유롭다고 하지만
사실 그것은 관리된 모습이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이것을 '소셜 메세지에서도 화장을 한다'고 표현하고 싶다.
자기 민낯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성향이 사용성에 반영되고 있다면
그것을 잘 조절하는 것도 서비스가 갖춰야할 요소이다.
이것이 외국 SNS와 토종 SNS의 차이를 분석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걸 하는 사람들이 쓸데없이 유별나게 좋아하는 영어로 설명해야 이해가 간다면
외국 SNS는 'Messaging'이 수월하면 좋은 도구가 되지만
한국 SNS는 'Showing' 이상을 넘길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대신 'Contacting'를 넘어서 'Connecting'이 수월한 환경을 많이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이뻐야 한다.
편리한 것과 이쁜 것 중에 택해야 한다면 그냥 이쁜 걸 택해라.
그냥. 이유 없이 그냥. 제발 좀. 이유 묻지 좀 말고 그냥. 좀.
계속 여자가 핵심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한국에서 잘 먹혔다고 외국에 가져나가 깨지고 또 깨지고 반복한다.
그리고 외국 웹 서비스가 한국에서 약세인 것을
단지 한국 시장이 특수하기 때문이라고 밖에는 표현하지 못한다.
흔한 한국 SNS 사업자의 해외 진출 실패 과정이다.
아동화에 장난감을 끼워주고 성공한 신발 회사가
'그래 이게 우리 강점이야!'하면서
어른 신발에 장난감 끼워파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소비대상이 다를 때는 지금의 강점이 아무런 특징도 될 수 없다.
한국 SNS의 사용을 주도하는 것이 젊은 여성임을 염두해야 한다.
메신저와 SNS는 기호와 무관하게 친구가 많은 쪽을 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도하는 층이 있으면 이미 결론은 난 셈이다.
남성 사용자가 더 많거나 적어도 반반이라고?
천만에. 남자는 여자가 많이 쓰는 서비스를 이용한다.
설마 남자들이 싸이월드가 재밌어서 썼으리라 여기지는 않겠지.
특히나 한국 SNS는 여자의 커뮤니티와 교회, 학교라는 울타리의 결합으로 완성된다.
분명히 전세계 어느 서비스보다 한국 SNS가 여성성이 강하고 여자의 영향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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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말하고자 하는 한가지 요소는 여자들의 성향이다.
자기를 표현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자신이 드러나는 것은 극도로 꺼리는 특징을 말한다.
메세지에서 자기 자신을 최대한 걸러내고 표면적인 내용만 공유하는데 이를테면 이렇다.
<소개팅 날 A양>
[스테이크 사진] 굽기도 알맞고 소스도 맛이 좋다. 분위기도 마음에 든다.
>> 와 여기 가느라 먼저 갔구나. 누구랑 데이트한 거야?
>> 응 친구랑 바람 쐬러~ ^^
<소개팅 날 B군>
[같은 스테이크 사진] 소개팅했는데 여자가 연봉이 얼마냐고 물었다. 왜! 왜! 고기 사줄 정도면 되잖아!
>> 오~ 소개팅했구만. 이쁘냐?
>> ㅇㅇ 괜찮아.
남자와 여자는 메세지에 담은 사생활이 확실히 다르다.
기름을 쏙 뺀 담백한 참치캔처럼 메세지에서 자신의 개인성을 뽑아내고 나니
여자들의 SNS는 이름을 지우면 누가 썼는지 모를 정도로 내용이 비슷한 경우가 많다.
많은 여자들에게 다이어리는 친한 사람에게만 보여주거나 자신만 보는 용도여야 한다.
그리고 공개된 메세지는 관리된 것이어야 한다.
이 때문에 개방적인 SNS보다 자기 커뮤니티를 관리하는 SNS가 한국에 더 가깝다.
아마 페이스북은 안 쓰고 카카오스토리를 쓰는 사람은 거의 다 여자가 아닐까.
자신의 정체성을 SNS에 그대로 남기고 싶어하는 여자는 별로 없다.
자기 흔적을 남에게 드러내는 것을 어떤 의미에서 위협으로 느끼는 듯하다.
기분 나쁨이랄까.
그리고 이것이 이제는 남녀를 불문하고 SNS의 사용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SNS는 이렇게 쓰는 것이라는 문화적 습관이 학습되어 굳어지는 모양이다.
요즘 세대가 자기를 표현하는데 자유롭다고 하지만
사실 그것은 관리된 모습이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이것을 '소셜 메세지에서도 화장을 한다'고 표현하고 싶다.
자기 민낯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성향이 사용성에 반영되고 있다면
그것을 잘 조절하는 것도 서비스가 갖춰야할 요소이다.
이것이 외국 SNS와 토종 SNS의 차이를 분석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걸 하는 사람들이 쓸데없이 유별나게 좋아하는 영어로 설명해야 이해가 간다면
외국 SNS는 'Messaging'이 수월하면 좋은 도구가 되지만
한국 SNS는 'Showing' 이상을 넘길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대신 'Contacting'를 넘어서 'Connecting'이 수월한 환경을 많이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이뻐야 한다.
편리한 것과 이쁜 것 중에 택해야 한다면 그냥 이쁜 걸 택해라.
그냥. 이유 없이 그냥. 제발 좀. 이유 묻지 좀 말고 그냥. 좀.
계속 여자가 핵심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