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커피숍이 또 생겼다.
이제 한 집 건너 커피숍이다.
그만큼 만나는 사람은 많은데 할 일은 없다는 뜻.
한국 사람의 획일적인 인생이 빚어낸 결과다.
스스로 판단해서 행동하기는 싫은데
안정적으로 살아야 안심이 되니
남들과 같은 일을 해야하고
남들과 같은 곳에 살아야하고
다 똑같이 사니 더 경쟁해야한다.
인생의 에너지는 남들과 똑같아지는데 다 쓰니
결국 자기만의 취미는 없고
사람은 만나지만 할 일은 없다.
그런 사람들이 수백만명 모여 살아
술하고 커피밖에 찾는 게 없는 도시가 되었다.
본질을 따져보면 매우 심각한 일.
그러나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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