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답지 않게 일찍 일어나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오늘의 일정은 DDD(다음 데브 데이)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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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데이는 양재동에서 열렸다. 다음 건물은 엘리베이터에도 출입 태그를 이용한다는 것을 알았다. 잠시 멋졌다..
발표 시간에는 굉장한 코드들이 나왔다. 도저히 4시간 동안 작업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닌 것 같았다. 모두들 미리 준비해 온 건가.. 나만 현장에서 시작한 모양이다. 그.래.서 (훗) 난 완결하지 못했다..
그러나 포털식 사고의 틀에서 벗어난 여러 소재를 보고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왔다. 이것이 OpenAPI 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행사를 알차게 준비해주신 윤석찬님과 박상길님 두 파워 개발자와 미모의 정oo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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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데이에서 찍어 온 풍선. 가져오고 싶었지만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럴 수가 없었다. 풍선 처리에 난감해 하시는 정oo님을 보니 모조리 다 가져와도 될 것 같았지만..
데브데이에서는 무심코 찍어 온 풍선인데, 학교에 들렀을 때 문득 깨달은 것이 있다.
회사 캠프 때도 똑같은 풍선이 쓰였는데 학교에서 학생들이 모임 하는 것을 보니 그곳에서는 조금 다른 풍선을 쓰고 있었다.
그래, 기업 행사에는 헬륨 풍선, 학교 파티에는 이산화탄소 풍선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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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생각없이 다니다가 학교에 오랜만에 가니 사진을 찍게 된다.
알바를 못 구하는 동안에도 내내 지나다닌 알바탑.
오래 못 가본 학교라 변한 것도 많았다.
학생회관에 테이크 아웃 커피점이 생겼는데 엠마오관에 있던 그것이란다. 문득 이름을 보며 지나쳤는데 그라찌에 May 점이다.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왜 May 점이지..? 지점이 12개 있나.. 아, 어쩌면 조동사 갯수 만큼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씁쓸한 커피맛 같은 생각을 하며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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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옆의 분수. 알바탑보다 예쁘다.
자주 보던 분수인데 밤에 보니까 느낌이 좋다.
색감을 죽이고 싶지 않아서 사진에 둥근 모서리 처리를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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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 옆으로 흐르는.. 음.. 뭐랄까.. 분수의 일부..
석조 구조물인데도 시냇물처럼 졸졸 흐르는 게 도시적인 자연미가 느껴진다.
여름엔 발 담그고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런 추한 짓을 하면 반드시 사진 찍혀서 인터넷에 오를 거다..)



나름 분주하게 돌아다닌 하루.
비가 내렸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한적하고 차분하니 느낌이 좋았다.)
학교는 다음에 또 놀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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