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잘 모르겠네.
닭장차에 올라가서 버티는 시위자를 끌어내리는 전경이 왜 폭력경찰인지..
그 위에 올라가서 '평화시위'를 외치는 것은 무엇이며
그를 도대체 물리력 없이 어떻게 '평화적'으로 끌어내리나..

아흐레 동안 올라온 폭력경찰 동영상을 보는 내내
'도대체 저 시위자가 왜 저 위치에서 경찰과 대치하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나에겐 그들이 용맹히 뛰쳐나가는 장수처럼 보이지 않고
경찰을 도발하는 선발대처럼 보인다.
이것이 이상한 시각인가.

폭도가 되느냐 혁명가가 되느냐는 시민 스스로 결정할 일이다.

정해진 규모로 정해진 시간에 집회를 하고,
사람이 더 모이고 시간도 더 아쉽다 싶으면 다음날 더 크게 더 오래 집회를 가지고,
또 부족하다 싶으면 다음날 또 더 크게 더 오래 집회를 열고,
또 더 부족하다 싶으면 다음날 또 또 더 크고 오랜 집회를 만들면 된다.
이렇게 규모가 커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큰 시위 효과다.

일부러 집회 질서를 벗어나서
경찰과 싸우는 게 혁명은 아니잖은가.

난 이번 시위가 성공한 혁명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덧붙여,
MBC 와 정부가 잘못했으니 시위가 정당하다는 댓글은 삼가자.
난 시위에 당위성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시위자의 행동을 경계하는 것이다.
나라 뒤집기는 바라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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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2 12:1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Favicon of http://initialw.tistory.com BlogIcon 유듯무듯
2008.06.02 13:45 수정/삭제
ㅋㅋ 강아지한테 심히 누가 됩니다.
요즘은 쥐들도 심경이 안 좋대요. >.<
permalink 현구
2008.06.02 19:55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저도 TV볼땐 왜 올라가냐 싶었는데,

시위 참가해 보면 조금은 이해가 되던데요.. 얼마나 답답했으면 올라갔겠어요 ㅋㅋ

신명나는 지구별~!
Favicon of http://initialw.tistory.com BlogIcon 유듯무듯
2008.06.03 16:45 수정/삭제
시위 참가해서 이해가는 문제라면
그럼 시위에 끌려간 전경들도 이해해줘야겠죠.
신명나는 지구별~!
permalink Favicon of http://dabia.egloos.com BlogIcon 다비
2008.06.04 13:1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그냥 끌어내리는게 아니라 두들겨 패던데요 -_-; 여러명이 계속 잡아 움직이지도 못하게 해놓고도 계속 팹니다. 요즘 뉴스에 나오는 여러명 군화발로 맨몸 밟는 건 너무 흔합니다. 카메라 보면 자제하니까 영상이 적은 거 뿐입니다.
Favicon of http://initialw.tistory.com BlogIcon 유듯무듯
2008.06.05 11:40 수정/삭제
그런 전경들은 사법처리 해야죠.
permalink 합법?
2008.06.04 15:0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합법은 시민만 지켜야 한다면 님 이야기가 맞겠지요. 난 청와대로 산책을 가고 싶을 뿐인데 그게 안되는거잖아요. 합법적으로 이동하려고 해도 안되잖아요.
Favicon of http://initialw.tistory.com BlogIcon 유듯무듯
2008.06.05 11:43 수정/삭제
그런 경우엔 집회가 아니라 플래시몹으로 가야죠..
permalink Favicon of http://kongda.co.kr BlogIcon ♥여리몽
2008.06.04 15:2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어제 회사앞에도 사람디게 많았다는데 ...
서대문 역으로 가는길을 아예 막아서 야근하는 분들은 삥 돌아서 갔다는데 ㅋㅋ
그래서 올라갔나보다 ㅋㅋ
Favicon of http://initialw.tistory.com BlogIcon 유듯무듯
2008.06.05 11:43 수정/삭제
응 아마 오늘 야근이 피크 아닐까요?
오늘은 무조건 칼퇴 해야지.
permalink SoulbomB
2008.06.04 16:2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합법인지 불법인지 구분도 못하는 새퀴들이 막고 설치니 짜증만 날뿐입니다.

그놈들이 그냥 끌어내고 그냥 막았으면 동맹휴업 했겠나요.
Favicon of http://initialw.tistory.com BlogIcon 유듯무듯
2008.06.05 11:56 수정/삭제
시위자는 자발적으로 갔고 전경은 근무로 끌려갔다는 것만큼은 인정해야겠지요.
집회의 과열 양상은 전경이 아니라 시위자가 정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집회 주체가 자발적으로 질서 유지를 했더라면 애초에 전경 라인과 충돌하지 않았겠지요.
어쩄든 전경이 전투화로 사람을 밟으려면 시위자가 전경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야만 가능한 것 아니겠습까..
그렇다고 사람을 발로 차도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permalink 손님
2008.06.05 15:5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버스에 올라간 청년"을 향해 어쨋든 그건 불법 아니냐고 규정하시기 전에 조금 더 떨어져서, 전체를 보면 달리 보일지도 모릅니다. 올바른 비유일지는 모르지만 차도에서 놀고 있는 내 새끼가 달려 오는 차에 치이기 직전에 차도로 뛰어든 어머니에게, 어쨋든 차도로 뛰어든 건 무단 횡단이니 불법 아니냐고 말한다면 그건 올바른 규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7번재의 촛불시위에서 비로소 거리로 나서기 전까지, 시민들은 얼마나 "평화적"이고 "합법적"으로 그들의 의사를 표현했었는지 기억하시나요. 그것이 거의 철저하게 외면당했을 때, 조금 더 주저했다가는 장관고시가 발동하게 되었을 때, 그들은 거리로 나선 것입니다. 그것을 막아선 것은 경찰 버스였고, 청년이 경찰 버스에 올라가기까지 또 몇 차례의 시위가 지나야 했습니다.
Favicon of http://initialw.tistory.com BlogIcon 유듯무듯
2008.06.05 17:02 수정/삭제
합법이냐 불법이냐를 핵심으로 삼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을 조롱하고 욕하며
'나는 평화시위자 너는 폭력경찰'
이렇게 주장하는 것에 대해 언급한 것이니까 말이지요.
자리를 움직일 수 없는 누군가의 앞에서 계속 놀려대다가 뺨을 한대 맞으면 폭행죄로 고소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건 정당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쥐 잡으러 가는 게 목적이던 것이 어느새 경찰과 싸우러 집회장에 모이고 있습니다.
붉은 티셔츠 입고 머리에 뿔 사다 쓰고 박수치면서 '오빠 업사이드가 뭐야?' 한다던 옛날 축구 유머가 생각나네요..
의미가 변질되고 나면 단지 화염병을 안 들었다고 정의로운 집회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직 적당한 수위인 지금이 집회의 의미를 상기할 가장 좋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유듯무듯님은...
2008.06.08 16:15 수정/삭제
균형감각이 있는 것처럼 썼으나 시위대에 악감정이 있는게 많는 군요.
시위대의 불법은 이야기하면서도 경찰의 무리수는 전혀 언급이 없고, 시위대가 현상을 주도한다고 주장하시네...
상대적인 현상이고, 폭력경찰 운운은 필요이상의 진압을 하는 전경들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시위대의 활동을 필요이상으로 비난하십니다.
님이 말하시는 평화적인 집회나 집회의 의미는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관념입니다.
대중에 대한 막연한 분노가 계시군요. 축구를 모르면 응원할 수 없다는 듯이...
Favicon of http://initialw.tistory.com BlogIcon 유듯무듯
2008.06.08 17:08 수정/삭제
예 맞습니다. 저는 균형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지 않아요.
현 상황은 분명 시위대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반란이나 혁명이라면 반군을 지지할 마음이 있지만
'평화 집회'를 외치면서 전경차를 부수는 시위대를 응원할 생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