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이 다시 TV에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난 그녀가 그다지 예쁘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은 최진실 때도 그랬고 황신혜 때도 그랬다
 
벌써 중학교 때부터
남들이 예쁘다 평하는 외모에 공감하지 않을 수도 있는
그러한 증세가 지속되어 왔던 것이다
 
그러나 저 여배우들의 외모를 평가하고자 함은 결단코 아니다
난 남의 멀쩡한 외모를 폄하할 수 있을 만큼 준수한 외모를 가지고 있지도 않을뿐더러
누가 내 외모를 평가하고자 하면 난처한 지경에 빠질 수도 있을 만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는 매우 개인적인 취향의 주제라고 명!백!히! 밝혀 두고 싶다
 
물론 요즘 예쁘다하는 여배우들은 나 역시도 예쁘게 보고 있다
유독 김희선과 같은 스타일에만 공감을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소한 고찰의 결과,
나는 이런 결론을 내렸다
 
'김희선은 자로 잰 미인이다'
그녀는 성형외과 의사들이 뽑은 가장 예쁜 연예인이라고 하지 않던가
 
결국에 나에겐 이렇다
자를 대고 그린 그림이 아름답다면 건축 설계면이 더 멋져 보여야 할 터이지만
나는 여전히 풍경화가 더 좋다
 
나는 측량기사가 아니라 '예술가 기질' 쪽인 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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