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들으면 한 귀에 알아 들을 유명한 노래가 있다
우리말로 번안해 들으면 무척이나 우스꽝스러운 'Village People'의 'Y.M.C.A.'이다
 
가장 유명한 부분은 듣기 평가에 거부감이 있는 학생도 알아챌 만한 후렴구이다
'Young man!' 또는 '청년!'
 
그러나,,
역시나 글자만으로 음악을 전달하는 건 무리이다
 
이 노래를 잠깐 소개할까 하는데,,
 
저작권을 작품의 가치에서 경제적 가치로 옮겨 놓은지 얼마 안되는 이 시점에
음악을 함부로 게재할 수는 없고
저작권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후렴구 부분의 가사만 소개해 드리겠다
 
가사를 모두 적지 않는 것은 저작권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이다
혹시 가사를 읽다가 무심코 노래를 따라 불러 저작권법을 위반하면 큰일 아닌가(한 번 웃자 ^^)
 
각설하고,
어디 한 번 들어 보자, Y.M.C.A
(아마 가사에도 저작권이 있을 것이므로 법망을 피하기 위해 우리말로 적겠다)
 
가 있으면 재밌는 Y.M.C.A.(여기 Y.M.C.A 부분에서 몸으로 해당 알파벳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가 있으면 즐거운 Y.M.C.A.
청년들이 즐길 만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고
모든 남자들을 다 사귈 수 있다(이 부분은 게이를 위한 노래라는 속설과 관련이 깊다)
가 있으면 재밌는 Y.M.C.A.
가 있으면 즐거운 Y.M.C.A.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고
하고 싶은 건 뭐든지 할 수 있다
 
너무나 생소해 보이는 가사이겠지만
Y.M.C.A 몸동작 부분을 보니 아는 노래일 것 같지 않은가
 
이 노래가 갑자기 생각난 이유는
뉴스에서 YMCA의 여성 참정권 이야기가 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사를 보아하니 남자들의 단체가 맞는 것 같기도 한데,,
한국 YMCA는 초기부터 여성과 함께 활동을 했다고도 한다
어찌보면 남성단체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여성이 속해 있어야 할 법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남성단체를 표방하고 있다 하더라도
여성의 참여 비율이 높다면
참정권을 인정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생각하는 바이다
 
그러나 나는 문제의식을 다른 주제로 제시하고 싶다
 
왜 YMCA와 YWCA를 나누어 따로 활동하는 것인가
하는 일이 다르다는 것쯤은 안다
이름과는 상관없이 두 단체가 별개의 조직이라는 것도 안다
물음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기를 바란다
 
정작 하고 싶은 말은 다른 것이다
여성집단은 항상 남성과 함께, 또한 따로 존재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언제나 여성만의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남성과 함께 공유해야 할 것도 필요하다(사실 여기까지는 모든 것이 맞다)
그러나 남성만의 것이 존재한다면 절대적으로 성차별이다
 
YMCA에 국한된 이번의 사건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로 우리나라에는 지나친 여권 주장이 존재한다
(우리나라라고 굳이 언급한 것은 단지 내가 다른 나라를 모르기 때문이다)
 
역시나 내가 아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이 정확하겠다, 예로 대학 생활을 이용하자
대학에는 총학생회와 여학생회가 같이 존재한다
도서관에는 휴게실과 여학생휴게실이 있다
사실 인간적인 면에서도 그렇다
대학 내에서 대부분 편의적인 배려는 '배려'와 '여성을 위한 배려', 두 종류만 있다
 
논리적이거나 합리적인 논의를 덧붙여 감정을 혼란시킬 생각은 없다
여자들이 주장하기로 여자는 논리보다 감정이 더 중요하다고 하지 않던가
 
모든 논의는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하기로 하고
그저 생각을 더 할 수 있도록 한마디 거드는 것으로 마치자
 
가상의 한 인물이 말한다
'난 특별한 사람이니까 보수를 더 줘요,
그래요 이제야 좀 낫네요,
그런데 저 사람은 왜 나보다 세금을 더 적게 내죠?
이건 불공평해요,
나도 세금을 깎아주세요'
 
어딘지 빨간 블럭이 빠진 테트리스 같다
당신이 생각하기에는 어떤가
 
'여성 스스로 차별을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Trackbacks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