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생각(들)
 
첫 번째 생각
'이 글의 제목'
사실 '들'이라는 말을 붙일 필요가 없는데도
언젠가부터 '들'이 없으면 이상한 표현이 되어 버렸다
대한민국, 결국엔 돌아 올 수 없는 길을 걸어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두 번째 생각
'돈이 절실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
시사 진단 프로그램을 시청하다 보면 쉽게 듣는 말이다
마치 인간적 고뇌를 견디다 내뱉은 것 같은 말이지만
결국 돈이 필요하다는 뜻(또는 돈이 필요했었고 빚이 생겨 지금 절실해졌다는 뜻)이다
돈이 절실했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둘 중에 하나다
'살고 싶었다' 또는 '남들 만큼 살고 싶었다'
그러나 TV를 통해 보는 변명들은 대부분 후자 때문에 길이 아닌 길을 걷는 경우였다
만약 전자의 경우라면, 이 쓰레기 같은 경우는 모두(싸그리) 정부의 책임이다
 
세 번째 생각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다'
간단히 확인해 볼 수 있는 문제이다
대한민국 헌법 1조 2항이 무엇인지 아는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음,,
좋다 치자, 2조부터 잘 지키면 되지 않겠는가
2조 2항을 보자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
음,,
그래도 얼마 전까지 3조 만큼은 잘 지켜지는 줄 알았다
한 번 보자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음,,
 
네 번째 생각
'한국이 IT 강국이라는 경제 진단'
초고속 회선 보급률과 전자 제품 사용률 등이 방증하는 객관적인 판단이라는데
결국 공급자가 많아서가 아니라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이다
공급자 활성 정도라면야 PC방 종업원 수로 대한민국을 앞설 국가가 없겠지만
그들은 비정규직 노동자 아닌가(한 번 웃자)
이 달의 크루가 많다고 맥도날드 강국은 아닐 터,
그래 봐야 맥도날드 소유주는 미국인이다
 
다섯 번째 생각
'뭐든 열심히 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말은 '뭐든'에 영어에서처럼 'ever'를 넣어주지 않는다
'뭐든'도 가려 가면서 해야 할 일이다
특히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꿈 많은 청소년들이여,
아무리 열심히 해도 90%는 PC방 알바가 된다는 걸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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