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TV도 돌아다니면서 볼 수 있다
지상파 DMB
 
그런데 방송사에서 하는 일이다 보니
방송에서는 홍보에 열을 올리느라
여과도 없고 여념도 없다
 
단말기 가격이 70만원을 넘어가니
아무리 '스폰지 밥'이 보고 싶어도
TV 때문에 거금을 들일 수는 없는 노릇이고
아직은 대중화 단계가 아닌 듯 한데,
 
그래도 핸드폰 바꿔쓰는 것 좋아하는 사람들은
DMB 열풍 덕에 TV깨나 볼 수 있겠다
 
지상파 DMB가 대중화 된다면 가장 먼저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해보는 것도 재밌는 일일 듯 하다
 
종종 MP3P를 들고 다니다 보면
멍하니 음악을 듣다 내릴 곳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모바일 게임을 해 보니 그 수위가 좀 더 강하고
아마도 TV를 보면 정도가 더 심할 게다
 
재밌는 상상일 뿐이지만
어쩌면 지하철 역 반대편 승강장으로 건너가는 계단이
조금 더 붐비지 않을까
 
또한,
DMB 사업 초반부터 이러저러한 컨텐츠가 떠올라
내 직업 정신을 자극하기도 했다
 
공중파 방송사의 DMB 진출이니
모든 외화가 더빙되어 방송될 것이지만
언제까지나 DMB가 공중파 방송사에 묶여있지는 않을 터
곧 조그마한 화면 안에 자막이 삽입되어야 할 때가 올 게다
 
비용면에서 큰 차이가 있으니
아직도 케이블 TV의 방송은 주로 더빙이 아니라 자막이다
 
그 손바닥보다 작은 화면에 어떻게 자막을 넣을 수 있을까
화면은 작아져도 알 수 있지만
글자는 작아지면 구분을 할 수가 없다
 
이제는 흐르는 자막이 필요할 때다
 
지상파 DMB의 시작으로
더 많은 연구와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날 테지만
그것이 선호직과 비선호직, 고소득직과 저소득직의
여전한 직업 문제로 남게 될까 걱정이다
 
지상파 DMB도 재미있는 세상을 만들 것이고
많은 컨텐츠가 다양한 문화도 만들어 내겠지만
 
좀 더 현명한 사람이 결정권을 많이 가져
즐거운 만큼 행복하기도 한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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