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SL 과 PSP 를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이용한다면?>



PC 게임은 오프라인 대작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옮겨갔다.
게임 2.0 이라고 해야 하나?

어찌되었든 이제 온라인으로 완전히 옮겨간 PC 게임 시장에
더 이상의 신선함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픽과 효과의 규모로 스케일만 커지고 있을 뿐
게임의 패턴 자체는 작년이나 재작년이나 모두 같다.

그럼 다음 단계의 온라인 게임은 어느 방향으로 가면 좋을까?

언제나 그렇듯 새로운 개념은 과거로 회귀한다.

PC 게임의 대작은 모름지기 오프라인 게임이던 시절.
우리는 게임을 더 박진감 넘치게 즐기기 위해 조이패드를 구입했다.
레이싱 게임용 핸들을 구매하는 용자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온라인 게임이 대세이고 우리는 다시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한다.
이제 게임을 즐기기 위해 조이패드를 사는 낭비는 없다.
(스타크래프트는 조이패드로 할 수 없다.)

그렇지만 역시나 게임의 맛은 키보드보다 조이패드일 때 훨씬 강하다.
온라인 게임에서 다중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것은 좋은 시도이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이 조이패드를 지원한다고 해서
무작정 매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카트레이서에 레이싱 게임용 핸들을 이용하면 재미는 있겠지만..
캐쥬얼 게임에 그런 돈을 쓰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깝다.

여기서 우리는 새로운 게임 산업의 기반을 발견할 수 있다.
PSP 나 NDSL 과 같은 WiFi 가 지원되는 훌륭한 게임용 인터페이스가 도처에 널려있다.
이제 이러한 기기는 전국의 PC방 수 만큼이나 많다.
덕분에 게임 업체는 큰 노력없이 다수 사용자의 게임 인터페이스를 이식할 수가 있다.
게다가 심지어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는 게임 산업의 대부이다.
이들과 맺는 제휴는 사업적으로도 매우 훌륭하다.

생각해보자.
NDSL 을 매개로 하는 카트라이더.
키보드로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게임감을 얻을 수 있다.

Wii 를 Wii 타이틀로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게임에서도 즐길 수 있다면 그야말로 최고다.
Wii 타이틀을 판매하려는 닌텐도의 의도에 부딫힐 수도 있겠지만
불법 타이틀이 판치는 국내 시장에서는
차라리 온라인 게임으로 Wii 기기가 잘 쓰이고 수수료를 받는 편이 더 나을 게다.

대중화 된 게임 기기를 인터페이스로 활용한 온라인 게임은
차세대 게임 산업의 블루오션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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