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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소프트웨어를 소개하는 두 번째 걸음입니다.
소개해드린 프리웨어는 만족스러우셨나요?
앞서는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라이센스를 대신할 프리웨어를 소개해드렸지요.
이번에는 기존 제품의 대체품이 아닌 새로운 기능의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오지 탐험과도 같은 무궁무진한 프리웨어의 세계로 떠나보시죠.
무료 소프트웨어는 유료 소프트웨어의 모조품 아닌가요?
많은 프리웨어가 상용 제품의 컨셉을 따라갑니다.
그러나 프리웨어라고 해서 주도적이지 못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프리웨어이기 때문에 실험적이고 획기적인 발상이 더 많이 반영될 수 있지요.
일례로 인터넷 익스프로러의 탭 브라우징은 오페라 브라우저에서 가장 먼저 적용했습니다.
이처럼 상상력을 자극하는 개념은 프리웨어에서 더 많이 생겨납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프리웨어는 이미 상용 제품과 차이가 많지 않기 때문에 특별함을 못 느낄 뿐이지요.
필수 소프트웨어가 아닌 제품을 왜 써야 하나요?
워드 프로세서나 웹 브라우저는 반드시 사용하게 되는 제품입니다.
반면에 MP3 재생 도구는 없어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음악을 틀어놓아야 일이 더 잘되는 사람들이 있지요.
그렇다면 음악 재생 도구는 업무 효율을 위해 필요한 제품일 겁니다. 반드시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효율을 높이고 편리함을 주기 위한 소프트웨어가 우리 주변에는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소프트웨어의 대부분은 프리웨어 제품입니다. 새로운 기능의 소프트웨어 몇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l 4Desk - 여러 개의 작업 화면 쓰기 듀얼 모니터를 쓰는 사람을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막상 모니터를 사기에는 부담이 됩니다. 이때, ‘멀티데스크탑’이라는 개념을 통해 화면을 가상으로 분할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4Desk는 매우 잘 만들어진 멀티데스크탑 도구입니다. (데스크탑이란 바탕화면에 여러개의 창이 떠있는 작업 화면 단위를 말합니다.) 멀티데스크탑의 핵심은 각각의 데스크탑에 단축키를 지정해서 창을 전환하듯 데스크탑을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여러개의 엑셀창이 실행되어있는 작업 화면을 쓰고 있다가 단축키를 누르는 것만으로 웹 브라우저들이 실행되어있는 작업 화면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기능에 비해 부하가 매우 적고, 한국인 개발자가 제작하여 메뉴가 모두 한글이라는 것도 장점입니다. 단, 네이트온 대화창이 멀티데스크탑을 고려하여 만들어지지 않아서, 입력중인 메세지가 데스크탑이 전환되는 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운로드] http://www.kipple.pe.kr/win/4desk/4DESK135SETUP.EXE l IETester – 웹 제작자를 위한 브라우저 웹 서비스의 사용자는 수많은 브라우저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한가지를 골라서 사용합니다. 그러나 웹 제작자는 모든 사용자의 브라우저를 검토해야 합니다. 단, IETester의 표현 가능 범위는 해당 PC에 설치된 IE 버전까지입니다. [다운로드] http://www.my-debugbar.com/ietester/install-ietester-v0.2.2.exe l Recuva – 삭제된 파일을 복구 하기 삭제한 파일은 휴지통에 여전히 남아있지만 부지런한 사람은 휴지통을 자주 비웁니다. 그러나 지우지 말아야 할 파일을 지우고 나서 이마를 쳐봐야 때는 늦지요. 파일을 삭제하고 낭패를 보는 일은 게으른 사람에게도 찾아오므로 파일 복구 도구는 있는 편이 좋습니다. Recuva가 있다고 해도 삭제된 파일이 무조건 복구되지는 않습니다. 다른 파일이 삭제된 파일의 디스크 공간을 덮어쓰면 복구는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중요한 파일이 삭제된 것을 알아차렸다면 지체 말고 복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운로드] http://www.recuva.com/download/downloading l File Hamster – 작업 파일의 변화 추적하기 작업 중인 파일을 꾸준히 저장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지만 저장하지 말아야 할 내용을 저장해 버려 원본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발자는 버전 관리 도구라는 것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기획자의 문서나 디자이너의 그림 파일은 덮어쓰기의 보호를 못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메뉴가 영어라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작사에서 배포한 시연 동영상이 있습니다( http://www.mogware.com/filehamster/producttour/index.html ). 단일한 목적의 도구이므로 한번만 사용법을 익히면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http://www.mogware.com/filehamster/downloads/files/main/FileHamsterSetup.exe 프리웨어는 종류도 다양하고 기능도 많군요. 넓은 세계에 나온 느낌입니다.
[팁] 성인 동영상을 보고 있다면 별도의 데스크탑에 숨겨 놓으세요. 4Desk가 당신을 진정한 어른으로 만들어 줄 겁니다. ^^ 그러나 회사에서는 자제하시고, 소리는 숨겨지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IETester는 바로 웹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를 위한 브라우저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5.5에서 6.0, 7.0, 8.0beta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 모든 버전의 레이아웃을 표현해 줍니다.
인터페이스나 기능면에서는 편리하고 아름다운 브라우저가 아니지만, 여러 개의 IE를 설치하지 않고도 모든 버전을 테스트 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성 측면에서 매우 강력합니다.
예를들어 IE 6가 설치된 PC에서는 8.0beta의 레이아웃을 볼 수 없습니다.
[팁] 기획자라면 버그리포팅을 할 때 어느 버전에서 화면이 망가지는지 명시해 보세요. 회신하는 메일이 한 통 줄고, 어쩌면 그날은 야근을 안 해도 될 겁니다.
그러나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영어로 된 메뉴를 사용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수많은 프리웨어 제품이 일본어만을 지원합니다. (그래도 독도는 우리땅입니다.)
[팁] Recuva는 설치시에 야후 툴바를 은근슬쩍 함께 설치합니다. 프리웨어에 스폰서가 되어 자신의 툴바를 끼워 넣는 회사가 많으므로 설치 옵션을 잘 읽고 필요 없는 부분은 체크를 해제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File Hamster는 파일에 변화가 있을 때 마다 백업 파일을 만들어 주는 도구입니다. 만약 저장하기 이전의 작업이 더 마음에 든다면 얼마든지 저장 이전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처음 실행할 때는 백업 파일을 저장할 폴더를 지정해주어야 하고, 그 다음부터는 보호를 원하는 파일을 등록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팁1] 일러스트와 같이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을 할 때, 자주 저장을 해주면 차후에 작업 과정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무료 소프트웨어의 세계는 무궁무진합니다. 기호와 취향에 따라 구해다 쓰기만 하면 되니 불편함도 없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은 지원 언어가 영어라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 기회에 영어 실력도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