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만 빛나는 어두운 방. 어딘가 찌들어 보이는 우중충함. 연애를 대신한 밤샘 코딩.

다른 이들의 눈에 비친 개발자의 모습이다.

개발자에게는 그들만의 기묘한 분위기가 있고 우리는 이들을 ‘Geek’이라고 부른다.

이들을 더 밝은 장소로 데리고 나오기 위한 프로젝트가 바로 이곳 컴즈에서 펼쳐졌다.

바로 괴짜들의 잔치 'Geeks Day'가 열린 것이다.

 

* geek : 1 기괴한 짓을 하는 흥행사 2 《미·속어》 괴짜, 기인, 변태[이상(異常)](pervert) 3 《미》 컴퓨터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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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ks Day

 

과거의 기업에서는 업무 스트레스를 체육대회로 지우려 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이제는 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해 놀이공원을 대여하거나 공연을 준비하는 등으로 좀 더 발전적인 대안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것은 휴식인 동시에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투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물결 속에서 개발자들은 코딩을 통해 축제를 즐기기 시작했다.

이제 코드 행사는 수많은 인터넷 기업에서 발전적 휴식을 모색하는 방편으로 자리잡았다. 야후에는 HackDay NHN에는 Burning Day가 있다. 그리고 SK컴즈에도 휴식과 함께 업무 문화를 고취하려는 사내 개발자 행사가 있다. 그것이 HelloDev이다. 그리고 Geeks Day가 바로 HelloDev 3회 타이틀.

 


Geeks Day의 본행사는 10 10일에 치러졌다. 회사에서 멀지 않은 바비엥의 교육장에서 28개팀 4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서로의 기량을 뽐냈다. 그 결과로 27개의 산출물을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그 결과로 현재 5개의 프로젝트가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며 다른 산출물도 서비스 적용을 고려하여 검토중이다.  

(특허에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기술할 수 없음을 양해 바랍니다.)

HelloDev는 좀 더 나은 개발자 문화와 환경을 만들고자 직원들이 직접 나서 FT를 구성하고 만들어낸 행사이다. 정식 조직이 아님에도 자발적인 의지를 통해 성공적인 행사를 개최한 점과 구글, 야후, NHN, 다음 등의 선발대를 뒤쫓는 입장이었음에도 그 성과가 조금도 부족하지 않았다는 점은 SK컴즈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매우 고무적인 측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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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ks Day는 참가자에게 무려 3 차례의 이벤트를 제공했다.

[ 열정 발산        ]          10 10 - 12시간 동안 열혈 코딩과 시연

[ 보상              ]          10 21 - 시상식 (5개 팀 수상)

[ 더 넓은 세계    ]          10 23 - 웹 앱스콘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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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Dev FT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FT를 컴즈 고유의 개발자들을 위한 잔치로 발전시킨 <Hello Dev FT>의 김태현(동영상개발팀) FT  만나보았다.  

 

_HelloDev FT

안녕하세요~. HelloDev FT참여하고 공유하며 소통하는 개발자 문화를 만들고자 조직한 8명으로 구성된 FT입니다.

 

_긱스 데이의 취지

Geeks Day의 취지는 서비스 아이디어를 향한 개발자들의 끼를 표출하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참여는 지식 소통과 공유 문화에 기여할 수 있는데요. 이 문화적 기류가 자칫 삭막하고 수동적일 수 있는 분위기를 걷어내어 즐거운 개발자 생활을 가능하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활발한 업무활동으로 이어져 개인과 회사 모두에게 긍정적 발전을 불러오는 이익이 되지요.

 

_지난 행사

1회는 작년 9월 세미나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12개의 세션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세미나였으며 많은 사우들이 참여하였습니다. 2회는 Code Camp라는 이름으로 열렸고 각자가 가진 코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여 더 넓고 깊은 기술의 세계를 이해하는 행사였지요. 이번 Geeks Day 3회 행사입니다.

 

_자발적인 행사라는 의미

자발적이라는 것은 살아있음의 표출이라고 생각합니다. HelloDev FT는 앞장서서 이끌려는 조직이 아니었습니다. 컴즈 개발자들에게 내재된 생동감을 현실 세계로 이끌려 했을 뿐이지요. 자발적이란 것에 미사여구를 붙이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이러한 자발성이 보장되는 환경이 있다는 자체가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겠지요. :)

 

_힘들었던 점

사실 HelloDev FT는 정식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행사를 기획하고 실현하는 과정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업무 중에 행사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일이 힘들었어요. 팀장님 눈치도 봐야 했고요. ^^ 그래서 올 초부터 준비를 시작하고도 10월에나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바쁜 업무를 진행하면서도 짬짬이 회의하며 행사 준비하느라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게 느껴집니다.

 

_얻은 것

설문조사에 의하면 참여자들 다수가 행사에 만족하고 다음 행사에도 참가할 의향이 있었습니다. 또한 행사가 자발적인 분위기에서 생동감 있고 즐겁게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행사의 방향성이 옳았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분위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참여와 소통, 그리고 공유의 가치가 더 널리 퍼질 수 있으리라 확신하고요. 컴즈의 든든한 개발자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얻은 것은 바로 미래에 대한 희망이죠. :)

 

_참가자의 만족도

설문조사 만족도를 보면 총 35명 중, 매우 만족이 13, 만족이 21명으로 무려 34명이 만족을 답했습니다. 그리고 참여자 전원이 Geeks Day가 도움이 되었다고 답해주셨어요. 이렇게 행사에 만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참여자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정이야말로 개발자에게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아닐까요.

 

_참가작의 평가 기준

평가는 '아이디어의 참신성' '서비스 적용 가능성'에 근거를 두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행사인 만큼 참신성이 중요했고요. 또 사내 행사인 만큼 실제 서비스로 적용할 수 있는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그러한 의도를 담아서 전사 투표를 했지요.

 

_앞으로의 목표

HelloDev FT는 내년 상반기에 컨퍼런스 형태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큰 문제가 없다면 일년에 두 번 정도 행사를 개최할 것입니다. 저희는 더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공유하고 소통하는 행사로 정착시키고자 합니다.

 



 

Prizewinner

Geeks Day의 수상작은 전사 투표를 통해 결정되었다. 직책자 40%, 참가자 30%, 비참가자 30% 가중치를 두고 1인당 2표씩을 행사하였으며 투표에는 총 358명이 참여하였다.

 

[1] RSS Photo Panel (남기훈님/신동민)  


 

신동민님>

Geeks Day와 같은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부족한 작품에 성원을 보내주신 사우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직접 기획한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 볼 수 있어 좋았고, 다른 개발자들의 관심사를 직접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유익했습니다. 저희 작품이 싸이 위젯으로도 만들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남기훈님>

저는 신과장님이 차려 놓으신 코드에 주석만 얹었을 뿐이예요. ^^ 다른 분들도 훌륭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컴즈 개발자들은 다들 뛰어나신 분들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2] 지도 기반 위치 서비스 (안재홍님/신동훈)

 

 

안재홍님>

얼결에 2등이 되긴 했는데 이래도 되나 싶네요. (웃음) 투표로 뭔가 되어 보는 건 초등학교 4학년 반장 선거 이후로 처음입니다. Geeks Day 시간을 즐겁게 보낸 것 만으로도 만족했는데 상까지 타게 되어 정말 기뻐요. 응원과 추천 감사드립니다. 행사 준비로 수고 많으셨던 스탭 분들도 감사하고요. 특히 끝까지 참여를 종용하신 이혜진과장님. 이렇게 되고 보니 정말 감사하네요. 하하

 

 

[3] Flex 3D 검색 GUI & Desktop Application (연찬익님)

 

 

(기자: 잘 하셨어요! 멋지시던데요~) 사실은 화장실이 급해서 얼른 했는데.. ^^;;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그만큼 남는 것도 많았습니다. 근데 몇 시간 만에 끝내려니 굉장히 열중을 해야 했어요. 코딩을 열심히 했더니 완전히 녹초가 됐습니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링거를 맞고 싶었어요. ^^

 

 

[아차상] 스피쿠스 휘슬러 (박종복님/송은숙님/이진희)

 

 

다트도 하고 Wii도 할 수 있고 정말 재밌었어요.

업무 이외에 이렇게 해보고 싶었던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좋고요.

평소에도 이런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다면 참 좋겠어요.

일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아차상] 이미지 인식기술과 검색, 블로그의 만남 (홍영득)

 

 

참가할 때부터 떠벌이고 다니던 것이 "목표는 2! Wii 독식이다!!"였는데 쟁쟁한 분들이 너무 많아 사실 완전히 포기했더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차상이라니 응원해주신 팀원 여러분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Wii...)

한가지 소망이 있다면 이번에 출품된 아이디어들이 잘 다듬어져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을 보고싶네요. 준비하신 모든 분들과 12시간 동안 신들린 듯 코딩하신 참가자 분들. 다들 멋쟁이입니다. ^_^)b

 

 

To be ..

Geeks Day SK컴즈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보여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행사에서 얻어진 결과물은 적극적으로 활용 방안이 검토되고 있고 사람들은 이러한 기회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는 조직이 항상 더 창조적이고 혁신적이기를 원한다. 그것을 위해서 적극적인 에너지와 즐거운 도전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HelloDev는 이번 행사를 통해 그 발전성을 입증했고 이와 같은 행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열릴 것이다.

 

기획이나 디자인 등의 다른 직군에서는 어떨까? 기자는 어디서든 활력이 넘치는 컴즈인의 모습을 쉽게 떠올려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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