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리형과 중앙일보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그곳에 가면 항상 들르는 곳이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오늘은 체코의 대표 문학가인 차페크와 사이페르트 전시가 있었다.
우연찮게도 이번 사보에 차페크를 잠깐 언급했는데 이렇게 보게되니 무척이나 반가웠다.

그래서 한 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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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사람이다.


그리고 옆쪽 전시실에는 사진전이 있었는데
제목은 잘 모르겠고 주제가 발전하는 지구던가 열심히 사는 지구던가 여튼 그렇다.
모두 헬기를 타고 세계 곳곳을 내려다 보며 찍은 사진들이다.
가만보니 뭔가 만들어지고 있거나 만들어진 광경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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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덕분에 잘 알려진 뉴칼레도니아의 하트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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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의 재배지인 것 같다.
사진 중에는 우리나라의 보성 녹차밭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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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의 무덤. 가장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는 처참한 광경이어야 하지만 사진으로 보니 멋지다.
여리형이 고물상에서 주워가면 굉장하겠다고 했다.


사람이 만들었거나 자연이 만든 것.
작가는 지구의 한 부분과 부분에 남겨진 흔적과 광경들을 담았다.
우리나라 사진이 많았던 것으로 봐서 한국인인 것 같은데 누군지는 모르겠다.

여튼 헬기를 타고 다니며 찍었을테니 꽤나 비싼 사진이겠구나.
츠카사처럼 헬기를 소유한 갑부는 아니겠지..

이렇게 점심시간에 여유로이 보내는 것은 무척이나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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