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은 낮에 눈으로 보는 것보다
밤에 향기로 보는 것이 훨씬 좋구나.

흐드러진다는 표현이 꽃의 모양새가 아니라
꽃향기와 그에 취한 마음을 말하는 것인지 오늘에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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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피부보다 그 향기가 더 마음을 흔든다.
아리따운 아가씨를 닮은 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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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키스를 하듯 함께 숨을 쉰다.
실은 사진 밖의 개나리 향기가 더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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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사이로 핀 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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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사이에 뜬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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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가 핀 담장에 내 그림자도 새겨본다.
허나 봄꽃은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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