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에서 PHP의 창시자 Rasmus Lerdorf 의 특강이 열렸다.
주제는 <PHP 성능 최적화 및 보안 강화>
상당히 재미있었다.

강의는 영어로 진행하지만
개발자가 쓰는 영어는 업계 단어가 절반이고
나머지 반은 Be/Have/Get/Take 등이므로
끝까지 버티고 듣는다.
(그래도 반 이상은 못알아 듣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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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퇴근 하고 가도 7시. 6시 반에 시작하는 세미나는 항상 지각이다.
늦게 도착해서 맨 뒷자리에 앉아 샌드위치를 허겁지겁 먹으며 들었다.


첫번째 시간은 PHP 성능 관리.
'HTML should look like HTML'이라는 표현이 와닿는다.
디자인과 데이터와 코드가 마구 섞여서 엉망진창이 되고 나면 일하기 싫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내용은 자바 하는 애들 같이 코드를 짜면 안된다는 것이다.
뭐냐면.
웹 코드는 파일 받아오는 것부터가 오버헤드인데
객체지향 짜듯이 쓸데없이 쪼개고 부르고 나누고 이러지 말라는 뜻이다.
그리고 여러가지 도구를 사용하는 모습이 실무적인 전문가답다.
이래저래 마인드 면에서 배울 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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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답지 않은 근육질의 사나이 Rasmus Lerdorf.
나랑 띠동갑인데도 현업 개발자이다. PHP 보안에 관심이 많은 듯하다.


두번째 시간은 보안.
PHP 강연답게 크로스 사이트 스크립팅을 설명했다.
내용이야 간단한 거지만 시연하는 모습을 통해 배울 게 많았다.
역시 노하우는 뭘 좀 아는 사람이 시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는 게다.
테스트 하는 단계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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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등록 1등! 그래서 추첨번호 1번을 받은 나는 운 좋게도 경품에 당첨됐다.
노트북 가방이라고 하면 예쁘지는 않지만 매우 실용적인 가방을 뜻한다.


집에 오는 길은 좀 거칠고 험했지만
유익한 세미나도 듣고 rasmus 와 사진도 찍고 재미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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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정진호 차장님이 찍은 사진 (1). from Flickr.


아쉬운건 싸이 디지털 뮤직 어워드에 참석하지 못한 것.
여리형네 팀은 직원들을 먼저 보내버렸다.
그래서 혼자 가기 싫어 난 야후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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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정진호 차장님이 찍은 사진 (2). from Flickr.


그러나 오늘 일정은 쓸만했다. 괜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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