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분향소에 다녀왔다.

사람들을 찍어오고 싶지는 않았고
그냥 내 시선만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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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한문이 시청 앞 광장을 대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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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의미로 훨훨 날아갈 것만 같은 학을 접는다.
이날은 노란색의 의미를 몰랐었지만 난 노란 종이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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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학은 모두 모아서 봉하 마을로 보내진다고 한다.
가까이 찍힌 여고생이 있어 블러 처리하였다.



그러나 죽은 사람을 위해 산 나무에 종이학을 꽂는 것이 달갑지 않다.
벗겨진 껍질 위에 얹어 두려다 나무를 지지해둔 기둥 위에 올려 놓고 왔다.

어떠한 감정이건 과한 것은 좋지 않다.
경계해야 할 것은 내 편의 행동에 더 많은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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