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서비스가 생각났다.

트위터가 성장한 건 사실 트위터가 좋아서가 아니다.
사실 기능적으로나 서비스적으로나 트위터는 잘 만든 구석이 하나도 없다.
따지자면 모든 면에서 미투데이가 훨씬 낫지.

트위터가 성공한 건 트위터라서가 아니라
바로 마이크로 블로그이기 때문이다.
트위터가 뜬 게 아니라 마이크로 블로그가 뜬 것이다.
그 대상이 트위터였던 것이고.

핵심은 트위터 안의 사람들이다.
그 안에 있는 유력 인사 덕분에 트위터가 떴다.
그러니까 한국에서 트위터는 절대로 성공 못한다.
한국 연예인들이 미니홈피처럼 트위터를 관리해 주지 않는 이상..
혹시 뜬다면 미투데이가 뜨겠지.

그래서 생각난 건데
한국에서도 인기가 있는 유력인사의 홈만
그대로 번역해서 트위팅을 해줘도 괜찮을 듯하다.

설령 오바마가 트위팅을 한들
영어라 어차피 한국에선 볼 일도 없을 거.
트위터의 트래픽이 한국에선 아무 쓸모도 없는 이유다.

그런데 번역이 되면 좀 다르지 않을까.
제 아무리 열심히 써봐야 사람이 쓰는 건데
번역하는 사람이 그 속도를 못 쫓아갈 일도 없고.
한국에서도 트위팅이 의미를 가질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Trackbacks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