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작업으로 일찍 퇴근하던 날.

마포에서 버스 갈아타려고 잠시 내렸다가
선인장인지 그냥 나무인지 어딘지 특이한 앙상한 나무를 보게 되었는데
생긴게 참 애처롭더라.

날시도 화창하고 뒤에는 물도 흐르는데 혼자만 겨울인듯한 녀석을 보니
꼭 요즘 시대 직장인을 닮아서 마음이 아프다.
퇴근하던 길 잠시 생긴 여유 속에서 문득 눈에 띈 놈이라 더 그런가보다.

그래서 핸드폰을 꺼내어 살며시 찍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위는 한창 가을인데 너 혼자만 겨울이구나


Trackbacks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