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흐려 목이 마르진 않다.
허나 계속 걸으니 조금 졸립긴 하다.
그래도 여유롭게 걷는 건 좋다.
제주에는 돌이 많다고 했던가. 걷다보면 돌이고
또 걷다보면 물이다.
또 걷다보면 호수인데
어, 오리가 있다.
오리 주제에 백조의 목을 갖고 있는데
아아 뒷깃도 멋진 녀석이다.
이곳엔 멋스러운 다리도 있다.
건너는데 운치가 있다.
오늘은 날이 흐리니
어두운 사진을 찍자.
허나 계속 걸으니 조금 졸립긴 하다.